홍사랑의 ·詩

2017년 11월 17일 오후 07:58

洪 儻 [홍 당] 2017. 11. 17. 20:00


무언의 탈을 쓴 마귀가 찾아온 듯
밤을 꼬박 새운 사람
저 소리는 무엇일까?

소곤대지 않는 소리 두려움을 몰고 오는 소리
귀가를 스치고 멍하게 만드는 저 소리
통증은 소스라치게 다가온다

진통을 멎게 하기 위한 처방으로 달래 본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저 소리
밤이 떠나기 전까지를 나를 지배하며 괴롭힌다

하얗게 지새운 밤은 아침햇살을 보며 달음질치고
급기야는 저주스러운 저 소리를 피하기 위해
차를 몰고 탈출을 시도했음을
성공한 인간의 승리라고 외쳐보았다


과연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내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나의 힘으로는 부족함을 알고는
원조를 청했다
상대는 적지 않은 힘을 갖고 있기에
나는 조건을 내 걸은 채 조약을 세워기로 마음먹고는
계약을 했다

저 두렵던 소리를 안 듣게 만들어주는 조건부를 내세웠다
몇 푼 되지 않은 황금으로 해결을 해려고 했으니 적지 않은 성공이었다

으하하하
떠 밀리듯  차를 몰고 온 나는
이불속으로 벌레가 기어드는 모습으로 스며들었다
물론 잊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데
도움이 되는 처방을 입안 으로 삼키고는
세상을 등지기 위한 잠의 세계로 온 몸을 파 묻었다
조금 아까서야 정신을 차리고는 눈을 떴다

그토록 나를 잡아먹으려 덤비던 그 소리는 점차 수그러져간다
살고 싶은데 살려줘? 하고는
물 한 모금을 빨대로 넘기라는 제시를 받아서 마셨다
이제 꿈같은 저 두렵던 소리하고 마지막으로 이별주를 마셔야겠다
오늘 치아를 발치를 한후. 잠깐 동안 꿈 꾼이야기었습니다

2017 11 17 오후 발치를 한 후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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