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9월 15일 오전 08:17

洪 儻 [홍 당] 2017. 9. 15. 08:19

나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알았습니다
그대 사랑함을 시간이 흐른 뒤에야
느낌이 닿았습니다

사랑이란
곁에 있을 땐 한낮 좋아하던 감정 하나로
풋풋하게 지켜보는 일만으로
작은 속삭임이 사랑의 대화의 전부라고
가슴이 시림은 전혀 몰랐습니다

긴 이별이 온다는 느낌은 더욱 더 모른 체
아름답게만 한
사랑으로 빠진 채 지내온 수많은 날들이 
나를 모른체 놓아두기만 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인 지 모를 이별 소식은 전혀 소통 없이
좋았다는 느낌 하나만으로 사랑을 구걸했다는 미련함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작은 실수라고 아랑곳하지 않고
서운한 한 마디 나눔에도
나의 욕심만 채우고 싶었던 어리석음을
그대가 긴 이별 노래를 불러 준 그날 이후에야
깨달음으로 슬퍼해야 했습니다

사랑이란 그리움이 가슴을 채울 때
진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 가서라도 그대와 단둘이
한껏 사랑한 마음의 길
잊지못할 시린 아픔으로 남았습니다

달이 휘영청 밝아도 그대 없는 순간은
칠흑 과도 같으며
별 빛이 작은 속삭임으로 창가를 서성이며
한 없는 그리움을 탄생시키는
울음으로 다가와도
그대의 사랑 만큼 어림도 없는 시림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은 큰 고목과도 같은
기대면서
기다리면서
사랑을 키우는 길이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모습입니다
그대 사랑위한 하루를 생각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미덕은 더 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들 꽃을 꺾으면 잠시 즐겁지만
한 그루 꽃나무를 심어놓으면
그대 사랑하는 수많은 날들을 함께 하듯
키움으로 행복을 느끼게 됨을 이에야 알았습니다

2017.9.14 오후에 사랑의 길중에서
홍 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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