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가 내린다 [ 자작 시]
글/ 홍 당
비가 내린다
장마 비 대지를 적신다
내 가슴의 비가 내리는데도
하늘은 무심하게 모른 척 하며
많은 비를 뿌린다
가슴에 담아둔 비 소리
어둠을 타고 달리는
길 위로 쏟아진다
발길 아래 쏟아지는 단비도
하루 살아가는 동안
달콤하게 비의 모습 쏟아 내린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펑펑 쏟아진 비의 모습
내 삶을 씻어 주기 바란다
아픔도 쓸쓸함도 모두 거두어가는
여름 비 내 마음 시림을
아는 척하지만
돌아서는 철 지나는 계절에
낯선 이름 되어 떠나간다
가을 다가오는 스치고
흐르는 세월 마다하지않고
모른 척하기에
바쁜 발걸음으로 떠나간다
잡아 보려 해도
또 잡아두고 싶어도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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