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떠나고 싶은 길[ 자작 시]
글/ 홍 당
떠나간다
떠나가고 싶은 길로
오늘도 무언의 한마디
실어 놓은 채 달려간다
무엇 하나 남김 없는 일상
터질 듯 닫아둔 삶의 둥지엔
고독만이 쌓아 놓은 채 통곡한다
살면서 다정한 한마디 던져준 순간
함께 하지 못한 현실을
저당 잡힌 나의 모습에 숨겨둔
정성 들여온 삶의 길
진실된 모습 담아두고 떠나가고 싶다
아주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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