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비는 내리고

洪 儻 [홍 당] 2017. 5. 21. 12:59

제목/비는 내리고

후두득 후두득 비 내립니다
하염없이 비가 내립니다
지로한 긴 밤 새우며
후드둑 소리치며 내리립니다

하얗게 바랜 그리움 씻겨내려나
밤 사이 내린 비로 내 가슴의 담긴
그리움의 바다로 흘러갑니다

쏟아지는 밤 비 그치고
여름 밤 하늘걸린 초생달
미소짓다
다시금 기울어지고
초라한 내 모습 창가에 기댄채
쏟아지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또 다른 서름의 그리움들로 엉킨 채
잊혀지지않는 체념으로
작은 기다림을 만들고 눈물로 지새웁니다

2017.5.21.한낮에
산란/홍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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