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 노란낙엽이 구릅니다
내 맘같이 잎새들도
슬픈시간속으로
목청높여 울부짖어댑니다
흐르는 세월을 파고드는
쓸쓸한 대화들
누구의 가슴깊이 스며
짙은 서름의 눈물로 적셔갑니다
무언에 손짖하는
사람의 진실들을 엮어내는 추억들
글을 써 내려가는 시인마음에
작은소망을 실어줍니다
이렇게 살다보면은
언젠가는
지금의 주인공되어
서름엔 울고
기쁨엔 웃고
외로운날엔 손짓하고
슬픈날은 통곡하든 시절을 돌아보며
쓴 미소가 위안될 것 같습니다
2016.가을에
오후5.19. 산란/ 홍당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