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갈대 인생[ 자작 글]

洪 儻 [홍 당] 2024. 6. 18. 19:06

제목/ 갈대 인생[ 자작 글]

글/ 홍 당

 

 

가까운 인생 길도 거룩한 사람의 길도 

한길 건너면 다 달을 듯

마음 설렘이 가득 채워진 일상이 

지루하게 다가온다

 

앞 모습은 당당해도 뒷모습을 보면 

왠지 죄인처럼 

가슴이 답 답 하고 

마음 불안으로 흘려보낸다

이것은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가슴을 지니고 살아온 일상인 것 같다

 

갈대 잎이 방안 구석 진 곳에서 춤을 춘다 

그 모습을 보러 갈대 한 줄기 꽃은 채 지내다 

시들면 갈아 다시 화려하게 보이도록 

화병에 꼽는 나 자신이 위안이 된다

 

갈대 가지로 화를 머금은 가슴을 

불안에서 갖는 정서를 안정 시키려 하니??

 

감정은  슬픔으로 가득 채워간 

일상으로 조건 없다는

하루를 사사건건 마음속에서 

도 사리고 있는 두려움들로 뭉쳐진

상처를 다스리기엔 

팔십이라는 나이가 힘을 쓰지 못하게 막아 선다

 

짙은 먹구름같이 다가오는 운명의 손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나도 안이한 생각일 거라는 

명령 되지 않은 발길

이런저런 일상 속 사건들로 가슴이 답답하다

 

갈대 같이 당당한 모습을 내장 시키고 

싶은 간절함으로 오늘도 도전장을 하늘에게 내린다.

 

두려움은 살아가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일이 나를 슬프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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