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풍년의 삶이 익어가네[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6. 17. 14:20

제목/ 풍년의 삶이 익어가네[자작 시]

글/ 홍 당

 

숲에는 초여름 열기로 

숨 몰아쉬고

햇살 받은 대지 위 

날개 짓 하는 철새들 

먹이 찾아 날고

창공은 날 짐승 소음 메아리치네

 

들녁에 익어가는 벼 이삭

농부의 마음은 

풍년으로 가득 채워주네

아낙의 발길 바쁜 삶의 지친 듯

한숨 고개 숙여 졸음을 쫓네

 

노을 져가는 석양 빛 

그을린 살결 

어둠의 깔려 반짝거리네

 

풍년이 익어가는 향기로움이 

삶이 살찌듯 세월 속으로 여물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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