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봄은 잔인하게[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4. 4. 11. 07:59

제목/ 봄은 잔인하게[자작 詩]

글/ 홍 당

 

사라진  모습

짧은 봄 밤 시간을 

재촉이라도 하고 싶었는지

동녘이 머리 풀어 헤치고 

하늘 위 나는듯 오르니

 

"여기 쯤이야.""

"내 사랑 자리 잡고 

기다리는 곳 여기야.""

 

발길도 무겁도록 

기다리건 만 

두 눈이 퍼렇게 멍든 것 같은 

한 방울 흘린 눈물은 강 되고

흘러간 세월 따라 

어디론 지 한없이 길 떠나가네

 

봄은 잔인하게도 나를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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