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낯선 땅에서 [자작 詩 ]

洪 儻 [홍 당] 2023. 11. 1. 07:03

제목/ 낯선 땅에서 [자작 詩 ]

글/홍당

 

바람이 붑니다

우리 엄마 보고 싶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기다리는 보고픔 바람 타고 

창 안으로 새어 들어와 

깊어가고 짙은 그리움의 바람으로 

나를 데리고 갑니다

 

세월은 엄마 보고 싶은 마음

접으라고 모질게 굴어도 

현해탄 건너 아빠 따라 낯선 땅에서

팔 남매 낳으시고 

공 들여 키 우시더니

백수로 生을 마감하시는 

영면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곱고 고운 모습 엄마의 모습

세상 어디를 가도 

엄마의 환한 미소 짓는 모습 

보이지 않아요

눈길로 바라볼 수가 없어요

엄마의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 

생전에 나를 두고 가리라 상상하지 못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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