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을 따라 내 마음도[ 자작 詩]
글/ 홍 당
내 마음 속 가을 따라
햇살에 타 들어가네
그리움도 실어보고
보고 싶어하는 마음
달래도 보았지만
마음은 허공 향해
눈물 싣고 바람 따라 떠나네
오늘은 기대고 싶도록
그리워도
마음 속 고통을 담아내는
간절함으로 모아 모아
그 사람 오는 길목 서성이다
끝내는 울음으로 발길 접었네
산들바람 부는 길 위
손짓 해 보아도
그리움 안겨준 그 사람
영원히 잊혀져 가 듯
안개 속 발걸음 힘없이 내려놓았네
사랑은
그렇게 다가왔다
작은 상처로도 남겨 놓은 채
어디론 가 기나 긴
이별 길로 떠나고 말았네
거둘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의 이유
모른 체 하는 세월은
그렇게 나를 뒤로 두고 달아나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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