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산산이 부서진 이름[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0. 31. 07:38

제목/ 산산이 부서진 이름[자작 詩] 

글/홍 당

 

강을 건너도 

산을 올라도

보이지 않는 모습

어쩌다 외롭게 나 홀로 두고

떠나간 사람

 

꿈에라도 나타났으면

바람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작은 소음만이 

나를 통곡으로 밀어 부친다

 

아주 멀리

더 멀리 떠난 사람

오늘이라는 시간이 

다가 오는 줄 모른 체 

 

아픔은 만들게 하고 

잊힘으로는 달리게 만드는 

후회 없이 남은 시간

지칠 줄 모른 체 

버티고 또 기다린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 애타도록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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