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갈 길[ 삶의 이야기]
글/ 홍당
살아가는 길은 멀고도 지루하지만
그 순간 나를 잡아 두려 하는 시간은
무척 행복한 길로 유혹하는 것 같다
마음으로는 흘러가는 구름 같은 하루가
작은 돌멩이처럼 굳어진 나의 몸뚱이를
어루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순간 진 저리 친다
사람이라는 동물 근성을 함께하며
살아온 지난 날들
지금 이렇게 모든 삶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답지 못한 일상에
매우 거침으로 다가온다는
두려움이 앞 선다
인간이 할 수 있다는 일들은
수많은 삶의 희망을 거두고
힘을 내고 싶어도
힘이라는 기력이 안 난다
험하다는 세상 살아가는 것에
막다른 골목길로 다 달은
구해 달라는 소리로 안간힘으로
남은 시간에 목숨이라도
구하고 싶은 인간의 가장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간절함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이기도 하다
나는 살아 있다고
나는 숨 쉬고 있는 동물 중
가장 힘이 세고 훌륭한 동물이라고
하면서도 굳어지듯
내 삶이라는 몸은 가장 약한 자여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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