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生은 [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3. 6. 16. 08:45

제목/ 生은 [ 자작 시]

글/ 홍 사랑

 

生은 고달프다

生은 희망이라는 잘난 놈 때문에

더없는 세월 흐르는 자리에서 

기다리며 살아간다

 

사랑이란 매혹적이다

그 안엔

누군가 모르게 쓰디쓴 

사랑앓이라는 약을

피할 수 없는 유혹으로

먹고 난 후 상처만 남아

그립고 애절하고

흘리는 눈물로 마감을 한다

 

그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의 

다리 건너서면

행과 불행이라는 선을 

선택하지 않은 채 따를 수밖에 

 

生은

그렇게 다가와 떠나는 그 순간까지를

우리에게 몫을 나눔으로 살아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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