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길을 간다 [ 홍 사랑 주저리 ]

洪 儻 [홍 당] 2022. 9. 2. 08:36

 

제목/ 길을 간다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길을 간다

고속도로 길을 달린다

꼬불꼬불 오솔길로 접어든다

저 기안으로 들어가면  어떤 세상이 펼쳐 있을까?

쭉쭉 뻗어 나간 고속도로 길보다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세상이 기다려 주기를 바람이다

 

 

가다가다 보면은 시골 길 달구지 달리는 길

장 날 텃밭에 가꾸어 놓은 

상추 고추 알배기 배추 뜯어 

짐수레 싣고 몇 푼 마련하려 아낙 발길이 바쁘다

 

자식들에게 계절 따라 옷 가지 갈아입히려는 

부풀어 오르는 마음

잠시 들이키는 냉수 한 모금으로 지친 마음 달래며 

여름 나기로 준비한 것들로  마음 부자 된다

 

해 질 녘 돌아오는  발길은 지아비에게

쌈짓돈 챙겨줄 마음 부풀어

깊어가는 가을밤 사랑 담긴 한 마디 기다려진다

오늘도 그 길로 달리는 인생은 행복한 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