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떤 사랑일지라도

洪 儻 [홍 당] 2022. 4. 3. 12:52

제목/어떤 사랑일지라도

글/ 홍 사랑


사랑!
참 예쁜 이름이다

사랑
가슴 깊이 설레게 하는

감정까지 사랑은 느끼게 한다

 


사랑하는 동안은
누구나 선한 사람이 되고
사랑이란 것은
불가능을 넘을 수 있는
거대한 힘을 키우게 한다
사랑이란 것보다
더 훌륭한 스승은 없다
사랑이란 것보다
더 많은 재산은 없다

 


태산도 큰 바다도
드높은 하늘도

사랑앞에선
존재가치를 견제되지 못한다


사슴같이 순하고
딸기같이 빨갛고
잡초같이 강하고
유성처럼 빛 나고
햇살처럼 따뜻 해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물안개처럼 보일 듯 말 듯
바람소리처럼 들릴 듯 말 듯

 


여운으로 그리워하고
상상으로 표현하고
두 눈 감고 헤아리고
눈 뜨면 서먹해하는 사랑
개울가 물소리
산등선 너머 기적소리
밤 벌레 울음소리
이슬 맞은 풀잎 소리
밭갈이하는 어미소
아기송아지 찾는 소리
모두가 사랑에 종소리같다


나는
사랑하며
사랑하는 눈으로
사랑을 먹고사는
사랑이라면 조건 없는 마음
전부를 걸을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


가진 것 모두를
있는 그대로를
긍정으로 생각하며
받아들이는 숙명적인 둥지 안에서
남은 시간을 소비하고 싶다


어떤 사랑이 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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