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삼월이 떠나간다
글/ 홍 사랑
삼월이 떠나간다
춘삼월이라는 이름만 남긴 채
너를 두고 간다고 한 마디 말로
나를 슬픈 짐승으로 만든다
꽃도 피고 지듯
급하지도 않은 운명의 시간
희망은 솟아오르기를 바라고
절망은 꿈이라도 꾸지 않았으면
아쉬운 바람으로 남겨진다
넓은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처럼
내 인생길 달리고 또 달리지만
마냥 그 자리에 서성이다
떠남의 무거운 발길
이 모두를 꿈이었으면 하는
바람 하나로 끝을 맺고 싶다
피고 지고 낙화로 생을 마감하는
자연 이치를 따르고 싶지만
사람에게 주어진 욕심으로 살아가다
저 푸른 자연숲길로 이어지는 인생 역경을
마감하는 그날이 나만의 적응하고 싶은
간절한 생의 시간이 었음을
홍 사랑이라는 여인 이름으로 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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