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첫사랑 시절
글/ 홍 사랑
친구가 놀려대도
엄마 눈치 보면서
사랑 편지 담은 소식
듣고 나면
설렘이 가득 채워지던
그 시절이 그립다
수줍은 듯하면서도
강한 힘으로
사랑이야기 담아 둔 일기장
꺼내어 보니
첫사랑 그림자 아른거린다
그 시절엔
왜 그렇게도 두렵고
겁이 덜컥
가슴을 회초리 맞는
느낌들로 흔들려도
사랑만큼은
나 스스로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첫사랑 길
오늘도 걷고 싶다
영원한 그림자로 밝아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