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를 채운다
글/ 홍 사랑
바람이 이는 삶의 언덕 위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기억도 사라진 채
마음속 그리움 가득 채우고
서성이는 하루가 흐른다
가끔은
발길 옮기는 부산함에 나를 채우는
이야기들로 해를 넘긴다
지난 추억들
아쉬움으로 남긴 채
차마 돌아보고 울어야 하는
아픔을 달래는 시간도 끝을 맺는다
짧은 겨울 해 넘기듯
처량하게 빈자리 채우고 싶은
마음 길로 들어서는 순간
시려오는 상처의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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