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매미의 이별노래
글/ 메라니
매미가 슬피 울려한다
나뭇가지 위 매달린 채
지루하고 긴 긴 하루를
울음으로 열어가고
슬픈 이별노래로
노을과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뒤로 하는
긴 인연의 시간을 만들어간다
무더운 여름 나기에 힘들었을까?
정든 님 뒤로 하는
매미의 사랑이야기 같은
진실이라는 문을 열어보고 싶다
사는 날들
기쁨을 느끼고 떠남을
슬픔으로 간직하는 매미처럼
나의 인생도
여기서 막을 내려야 하는 듯
아픔으로 다가오는 시간이
매우 슬프게 느껴진다
매미의 울음이
환희 같음에서 나오는 걸까
아니라 하면 매미처럼
이별의 아픔을 막을 수 없어
목청 높여 노래 부르는 애절한 모습일까?
상상해 보는 시간은 나에 마음을 접어두라 한다
매미처럼 노래 부르다 아쉬움으로 이별하는 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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