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고백

洪 儻 [홍 당] 2021. 8. 2. 06:29

 

제목/ 사랑 고백

글/ 메라니

 

비가 내려요

내 가슴속 사랑비 내려요

언젠가는 당신 사랑비 맞고

사랑으로 취하는

아름다운 밤 다가오기를 기다려요

 

바람이 부네요

그대 사랑 속삭임 같이  

바람이 불어요

세찬 바람 부는 밤이면

잠못이룬 채

당신이 그립도록 울어버리네요

 

오늘은 햇살 미소 짓는  

온기 불어주는 잔잔한 미소

그대에게로 나는 듯 지어 보이려 해요

수수하고 단정한 차림하고

그대 곁으로 다가가고 싶은 내 맘

그대 아실까?

 

마음은 항상 발길 옮기 듯 바쁜 데

몸은 여기서 선채로 당신 향해 울어버려요

 

용기가  없거든요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한마디 전할 수 없어요

나를 잡아두는 울타리 같은 군더더기들로

우리 사랑  담 넘어갈 수 없잖아요

 

나는 나는요

꿈을 꾸어요

당신하고 푸릇한 사랑 물로 적셔주는

아름다운 밤을 꿈으로 만들어요

그대는 나를 안아주는 것으로 나는 만족해요

 

바람 한줄기 담은 사랑 그릇으로

고독의 미로가 앞을 막아도  사랑 길 가고 싶어요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의 이별노래  (0) 2021.08.06
폭풍처럼 파도치다  (0) 2021.08.05
그대안에  (0) 2021.07.30
아쉬움  (0) 2021.07.29
사랑은 오늘도  (0)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