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 고백
글/ 메라니
비가 내려요
내 가슴속 사랑비 내려요
언젠가는 당신 사랑비 맞고
사랑으로 취하는
아름다운 밤 다가오기를 기다려요
바람이 부네요
그대 사랑 속삭임 같이
바람이 불어요
세찬 바람 부는 밤이면
잠못이룬 채
당신이 그립도록 울어버리네요
오늘은 햇살 미소 짓는
온기 불어주는 잔잔한 미소
그대에게로 나는 듯 지어 보이려 해요
수수하고 단정한 차림하고
그대 곁으로 다가가고 싶은 내 맘
그대 아실까?
마음은 항상 발길 옮기 듯 바쁜 데
몸은 여기서 선채로 당신 향해 울어버려요
용기가 없거든요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한마디 전할 수 없어요
나를 잡아두는 울타리 같은 군더더기들로
우리 사랑 담 넘어갈 수 없잖아요
나는 나는요
꿈을 꾸어요
당신하고 푸릇한 사랑 물로 적셔주는
아름다운 밤을 꿈으로 만들어요
그대는 나를 안아주는 것으로 나는 만족해요
바람 한줄기 담은 사랑 그릇으로
고독의 미로가 앞을 막아도 사랑 길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