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홀로 서기

洪 儻 [홍 당] 2021. 4. 28. 08:28

제목/ 홀로 서기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풀 내음 고운 향기 솟아오르는 봄

구름 떼 놀고 가는 창공 위

나는 듯 날갯짓하는 종달이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호숫가 맴돌다

바람 따라 떠나는 시간이 흐른다

 

 

따뜻한 공기 쏟아지는 양지엔

작은 벌레 먹이사슬 찾아

기어가는 모습

안쓰럽게 나를 울리려 한다

 

살아온 날들

젖어든 일상 속 상처

환부를 도려내는듯한

 

고독으로 뭉쳐진 시간

젖어드는 외로움들로 하여금

내 마음의 정리해 두는

깊은 상념으로 조여드는 순간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날들

다시 한 번 해후할 수 없는

지나간 날들

이러한 아픔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지책은 뭘까?

 

자신감 잃지 않은 채

떳떳하게 살아온 만큼

다시 걸어가는 인생길인 것이다

미련하나 남은 것은

아마도 꿈에서라도 다시 다가갔으면 바람이다

 

2021 3 17

오후 배꼽시계 울리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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