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슬픈 사랑일기

洪 儻 [홍 당] 2021. 3. 15. 09:27

 

 

제목/슬픈 사랑일기

글/ 홍사랑

 

 

그리워지는 시간이군요

한번 만나고 두 번 다가가고

정들고 다정한 모습으로

어울림이 흐르고 나면

가슴은 후끈 달아오르는 시간들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너 없이 쓸쓸하겠지?

우리 영원히 변함없는 사랑 하자?

하더니요

새로운 세상이 당신을 데리러 오듯

발길조차 끓으면 어쩌라고요?

 

이런 날이 올 까 봐서

홀로 남겨진 채 울고 싶지않아서

후회하고 싶지않고요

사랑이란 물들고 싶지않아요

 

수많은 남과 여가 이런 사랑으로 울고

이별하고 사랑에 멍들고

슬픈 울음으로

길고 지루한 삶을 못난이 되어 지내지요

 

당신도 그런 이들과 같은 사람이면

슬프게 우는 나는 어쩌라고요?

차라리 모르고 살던 지금까지의 시간을

나 홀로 외로워해도

당신과 사랑을 나누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게 더 행복 아닐까요?

 

나는요

우는 일은 정말 싫어해요

너무나 지금까지 혼자 지내는 일에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홀로 남겨진 외톨이로

살아온 일이 너무나 싫어요

함께 늘.. 항상 같이하는 시간은

매우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아니 터득이 안될 것 같아요

그만큼 외톨이라는 이름이 나를 지배했으니까요?

 

사랑한 만큼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 게 차라리 낳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은 주는 것이라는데

그래요 맞아요? 주는 것으로 기쁨을 찾아야 해요

 

2021 3 9

오후 지루한 시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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