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봄 님처럼

洪 儻 [홍 당] 2021. 3. 17. 08:28

제목/ 봄 님처럼

글/ 홍 사랑

 

봄 님 오시는 길

소리 내어 봄님에게 반갑다

손짓해 보네요

님은 어디서

무엇 하시는지 소식 감감하네요

 

소리 없는 울음마저 끓어져 가고

작은 아픔에 소음만으로

나를 위로하는

짧은 봄 밤이 흐르네요

 

저 멀리 바라보면

님 오시는 모습 아른거리기에

벌레 울음소리도

귀 기울여 보는 아쉬움으로

뜨겁도록 흘리는 눈물로 두 눈감아요

 

행여 생각해보는 착각이라 해도

님의 목소리 아니라 해도

가득 채워진 사랑 느낌

멍들도록 가슴속 슬픔 삼켜보네요

 

봄 님 오시는 길

서성이다 울고 지쳐가는

나의 모습이

절절한 사연 담아 둔 사랑으로 안타까워요

 

2021 3 17

아침운동 다녀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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