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 님처럼
글/ 홍 사랑
봄 님 오시는 길
소리 내어 봄님에게 반갑다
손짓해 보네요
님은 어디서
무엇 하시는지 소식 감감하네요
소리 없는 울음마저 끓어져 가고
작은 아픔에 소음만으로
나를 위로하는
짧은 봄 밤이 흐르네요
저 멀리 바라보면
님 오시는 모습 아른거리기에
벌레 울음소리도
귀 기울여 보는 아쉬움으로
뜨겁도록 흘리는 눈물로 두 눈감아요
행여 생각해보는 착각이라 해도
님의 목소리 아니라 해도
가득 채워진 사랑 느낌
멍들도록 가슴속 슬픔 삼켜보네요
봄 님 오시는 길
서성이다 울고 지쳐가는
나의 모습이
절절한 사연 담아 둔 사랑으로 안타까워요
2021 3 17
아침운동 다녀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