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사랑은 홀로
글/ 홍 당
나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리되지 않은 사랑노래
늦잠에서 깨어나
창가로 다가서 서
외로움으로 울고 있다
우리 사랑이야기는
여기까지라고
종착역이라고
물어보고 싶다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나의 고백 들어줄까?
대답 없는 긴 기다림은
가슴이 타 들어가게 만들고
고요 속에 비친
그 사람의 모습
짙게 물든 낙엽 향기처럼
나의 가슴을 갈색으로 물들인다
이 춥고 쓸슬한 겨울밤을
2018 12 16
창가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