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몸은 늙어도
글/ 홍 당
꽃보다 아름답다 하던 내 모습
어디로 가고
마음은 이 팔 청춘인데 주름진 얼굴
초라한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았습니다
나의 하루하루를 담아 놓아
가득 채워놓은 시간들
세월에게 탓하면 무엇하리오
운명인 것을
나 스스로 닦고 걸어온 길
발길마다 젖어드는 삶의 소리
언젠가는 무언의 세상 속으로 떠남을
오늘 하루가 흘러가는 일이
너무나 시리도록 아픔 되어 다가옵니다
하늘 저편엔
나도 모르게 먹구름으로 덮인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운명의 길
오늘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지루함으로 버팁니다
인생은 지금도 변함없는데
얼굴만이 달라진 모습과
굽은 허리가 알려주는 갈 길 멀다 하는
서름으로..
마치 남은 것들로
모두를 피해망상 같은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 숨 쉬는 짐승입니다
2018 10 14 정오에 드라이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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