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분해하고 싶은 삶

洪 儻 [홍 당] 2018. 9. 20. 10:47

제목/ 분해하고 싶은 삶


글/ 홍 당




햇살이 밤사이 허물어진 동공을 맑게 만드는 아침이다


이렇게 하루가 스치고 가는 세월 탓하며


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싶은 나를 스스로 위안을 만든다




머리를 스치는 생각들을 분해하는 일상은 찌푸린 날씨처럼


심술을 부린다


슬퍼 울다가도 다시 미소로 자신을 잃지않으려 버둥대기도


한다


하고 싶은 행위 자체를 회초리를 들고서있는 선생님앞에


제자는 두려움이 앞서 되 돌아 봄의 문을 닫아버린




우울한 기분이 저기압되어 죽어 간다는 두려움의 독거의 생활


삶을 송두리 째 앗아간다는 조여오는 것들로부터


기억을 더듬지않으려 하나하나 일기를 써 놓는일로 책장을


가득채워본다




생각하고 정리하고 다시 챙기는 일들이 기억 저 편에 서 있는


세월 흔적들을 망각의 테두리밖으로 보내지 않으려 안간힘으로


이갈이를 한다




두 발에 신고 살던 신발 한 켤레를 어느날 잃어버린 한 짝을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아무도 독거의 자리란  걸 실감케 느끼게 해 줄까




주정뱅이라도 좋다


놀음질하는 영감이라도 좋으니


외도하고 바람피면 어떠하리


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그 시절이 좋았는데


누가 나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이별에 열차에 오르게 만들었나


그것이 더 나를 슬프게 한다




오래된 고목은 다시 밑둥부터 싹을 트기도한다


사람이 먹다버린  과일은 땅으로 나 뒹구르다 어느날  생명의 싹을 틔운다


쓰다남은 음식찌꺼기를  돼지를 먹이면 고기를 남기는 값을 한다




살다 보니 알뜰하게 모은 나의 삶의 이야기들을 분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남은 시간은 남겨두고


못다한 이야기들을  삶의 이야기와  詩 한수로 남겨두어야 겠다는 간절함으로


두손모아 건강하기를 나 자심위함이아닐까? 스스로를 달래본다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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