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복한 비를 맞다
글/ 홍 당
비가 내린다
꽃비가 내린다
나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에
꽃비가 내린다
여니 땐
슬픈 비 내리고
아파하며 까만 눈동자에선
그칠 줄 모르고 흐르는 눈물
가슴으로 내리는 비도 내린다
그 순간엔
슬픔이 몰려와 태풍처럼
싹 쓸어가는 듯
내 가슴을 헤집고 간다
어둠이 깔린 밤
천둥 치는 소리 같은 비 소리가
나를 위협하기도 한다
누구 하나 오지 않는
두려움이 가득 찬 시간
나는 기도 한다
꽃비를 뿌려 달라고 기도한다
너무나 애증스럽도록 운명의 비가
나를 울리니 말이다
2018 8 20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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