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숨 쉬는 영혼

洪 儻 [홍 당] 2018. 4. 25. 07:06

제목/숨 쉬는 영혼

글/ 홍 당



바람이 오 가다 건드리면

살포시 고개 숙이는 꽃잎처럼

그대의 찬 손

금방이라도 발 끝에 차이는

돌멩이에 저리도록

아픔으로 울고 말았습니다

 

반짝거리던 여름 소리 귀에

멀어가는 늦더위 기승부리듯

그대의 손 길 닿으려다

멀리 떠나 간 그리움으로

가슴은 뭉클해집니다

 

허락한 일도 아닌

그저 좋은 느낌들로

싫은 내색도 아닌

다가 가면 행복했던 그날의 모습

한 낮 꿈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서러워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슬픈 사랑이었나 너무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들입니다

죽어도 가슴에 남는 사랑입니다

 

좋아했던 사람을 기억에 남겨두는 추억

내 마지막 남은 살아 숨 쉬는 영혼입니다

 

기억이 남을거라는 생각을..


201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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