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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같은 여자

제목/ 풀잎 같은 여자 글/ 홍 사랑 풀잎 같은 여자 무엇보다 연두 빛 마음 지닌 여자 흐르는 물소리 닮은 여자 이른 아침 옹달 샘 밤사이 계곡서 흐르다 고인 채 흐르고 흘러내리고 기다리다 발길 옮기려 쏟아지는 소리 같네 갈색 낙엽 옷 갈아입고 두근두근 가슴 열고 그 사람 기다리는 나에게 살포시 다가온 순간 화들짝 놀라네 나는 연두 빛 풀잎 같은 여자

홍사랑의 ·詩 2021.11.28

또! 부상을 [ 삶의 이야기]

제목/ 또! 부상을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한겨울이 다가오지만 나의 마음은 홀가분하게 떠남의 지루하지 않은 여행길을 꾸미고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꿈속에서 일어난 일은 누구나 한번쯤 겪은 일 같기도 하다 어젯밤 새벽까지 글과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꿈인지도 모르겠으나 험하게 생긴 남자서 너 명이 나를 에워싸고 잡아드리라는 대장 같은 남자 말에 밧줄로 나를 묶으려 한다 한사코 도망을 하려 이리저리 피하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낭떠러지로 발을 옮겼다 아~악! 소리 지르고 눈을 뜨니 움직일 수도 울지도 못하리 만치 통증이 이곳저곳에서 나를 울렸다 통곡도 눈물도 나오지를 않고 다만 살아 숨 쉬다는 느낌만이 나를 위로했다 불을 켤 수도 없다 일어날 수 없으니 말이다 한동안 방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