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947

엊그제 같았는데[ 주 저리]

제목/ 엊그제 같았는데[ 주 저리] 글/ 홍 당 엊그제 같았는데 내 마음 모두 앗아간 그 사람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하고 미심 적어 발길 닿은 만한 곳을 찾아가 본다 언덕 길 오르막길도 깊고 깊은 산길 들어서는 오솔길도 물 흐름이 세월 따라가는 강가에도 그리고 오손도손 걸음 걸어보던 시골 길 좁은 논둑길도 이름은 잃어 버리지 않은 추억의 길이지만 마음 앗아간 그림자는 아직 낯설기 만하다 어디론 지 찾아가 보고 싶은 생각은 그날 이후 오늘도 슬픔으로 가득 채워진 채 고통스럽도록 아쉬움으로 나를 위협한다 곁에 있으면 안아주고 싶다 하던 목소리 다정한 한마디 사랑하다는 기억들 수많은 속삭임으로 황홀했던 시간은 영원히 나를 추억 된 모습으로 울린다 아주 강한 통곡으로 나를 울어버리게 만든다 그런 ..

홍 매화[자작 詩]

제목/ 홍 매화[자작詩] 글/ 홍 당 홍 매화! 그립도록 사무치도록 생각나는 너 봄 날 다가온 너 화들짝 놀라 문 밖 바라보니 붉은 옷 갈아입고 꽃잎은 꽃샘 추위에 파르르 떠는 모습이 안타까워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로 텅 빈 가슴 문 열어보네 먼 길 떠난 사람 안타까운 모습 꿈속에라도 만남을 소원하건 만 이리저리 흐트러진 채 먹구름으로 가슴 안 숨어드네 매화의 붉은 꽃 향기 담은 뜰 앜 토라지는 나를 바라보니 아직은 꽃잎에도 눈물이 흐른다는 걸.

홍사랑의 ·詩 2024.03.11

행여 라도[자작 詩]

제목/ 행여 라도[자작 詩] 글/ 홍 당 행여 라도 그 사람이 혹시 하는 그 사람의 모습 기다림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하루를 스치는 시간으로 나그네 되어 흘러 보내네 전화 벨이 울려도 우편배달부가 다녀가도 소용없는 소식만이 나를 울리네 흘리는 눈물에 의미를 다시 한번 다져보는 외로운 이별 길 이제는 모두를 잊자 서서히 무너지듯 사랑의 길을 무참히 지우려 안간힘으로 거두고 싶네 행여 라도 혹시나 하는 긴 긴 기다림 속에서 두려움으로 떨고 서성이지만 기다리면 발길 닿겠지? 달빛은 처량하게 나를 비추고 별빛처럼 사라지기 전에 빛으로 밝게 맑은 가슴에 담아 놓은 사연을 기필코 전하고 싶은 간절함으로 ...

홍사랑의 ·詩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