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오늘따라 나는 유난히 아파옵니다 다가갈 수 없는 지난 일들로 하여금 마음만 아파옵니다 살았어도 살아 숨을 쉬고 있어도 나는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아파옵니다 목숨을 걸고 내준 간 이식도 일본을 건너가서 살다 낯선 길 위에 나뒹구는 .. 홍사랑의 ·詩 2017.10.02
2017년 10월 2일 오전 06:01 바람부네 초여름 바람 불어오네 내 맘 속 바람도 옹알거리듯 덩달아 부네 나부끼는듯 부지런 떨며 덩실덩실 살랑대며 여름을 비벼대네 사랑이 물든 내 가슴엔 철 이른 듯 차곡 차곡 쌓이는 감정들 부담되어 돌아오고 떠나는 나그네되어 흐르네 산란/홍당글 바람중에서 홍사랑의 ·詩 2017.10.02
어설피 울던 날 바람이 소슬대며 어설피 울던 날 비바람이라도 좋으니 내 가슴을 때려 주었으면 늙어가는 사랑이야기 듣고 싶을 땐 그대에게 편지라도 띄워보련만 어느 곳에서 살까 어디쯤에서 숨을 쉴까 마음 같아선 달려가 보고 싶지만 애타는 맘 그럴 수 없어라 마지막 이야기 들려주고 싶어 한 글자.. 홍사랑의 ·詩 2017.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