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환희다 세월이 데려다준 삶의 의미는 나에게 더없는 기쁨의 시간이요 나의 길을 걸어 온 환희의 테이블이다 그 위에 얹힌 사연들이 나를 기억에서 꺼내놓기도 하며 기쁨과 슬픔들로부터 망각을 하게끔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살아있다 는 게 떠남의 시간들이 가깝다는 현실을 나이 들어감에 절실.. 홍사랑의 ·詩 2017.10.02
산이요 앞산은 산이요 한다 실개천은 산기슭 따라 흐름으로 세월을 바라만 본다 살아오면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로 불편한 진실들을 짜증없이 버티어 온 날들 마음은 그랬잖아 한다 굽어진 허리처럼 생을 마감하는 진실은 반드시 승리 할 시간을 두고 신의 부름 받을 준비를 한다 흘러가는 물.. 홍사랑의 ·詩 2017.10.02
귀향길 풀잎이 잠들어버린 가을 숲에도 낯선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중추절에 기쁨이 사라진 숲에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함께 합창을 합니다 세월은 가도 이들에게는 남모르게 슬픈 모습을 하려는 삶의 순간들로 아픔이 다가옵니다 살면서 스스로가 버틸 수 있는 하루를 누구와도 나눔 없.. 홍사랑의 ·詩 2017.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