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9일 오후 06:02 제목/두드려라 글/홍 당 꽝! 탁자를 망치로 내리친다 탁 한소리와 함께 사물들은 바닥 아래로 구른다 펑! 또 다른 목표를 향해서 작대기로 개조해 놓은 매질을 한다 길바닥에 나 뒹굴던 깡통이 된 서리를 맞고 천덕꾸러기처럼 데구루루 나 동댕이친다 터질 것 같은 가슴은 뾰족한 처방 없.. 홍사랑의 ·詩 2017.12.09
나는 살고싶다 제목/나는 살아야한다 글/홍 당 시간이란 놈이 나를 잡아둔다 놈은 틈만나면 담 넘듯 자주 볼 때마다 느껴지지만 달면 삼키고 쓴 맛나면 쓰레기처럼 버린다 뾰족한 수가 없다. 받아드리고 헤쳐나가는 박진감으로 권투선수가 링위에서 사생결단하는 자세로 끈기있게 밀고나가는 내게 주.. 홍사랑의 ·詩 2017.12.09
인생 제목/인생 글/홍 당 소금기로 모든 시간을 채운 듯 어둠으로 가득 메어놓은 일상을 비껴갈 수도 헤집고 도망가고 싶어도 틈마저 벌어지지 않는 막바지 남은 시간과 싸운다 잘 살아야지 후회 없는 삶을 만들어야지 다짐으로 한 해를 설계하는 꿈이 종착역에 다 달은 노을 문턱을 넘어선다 .. 홍사랑의 ·詩 201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