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12월 9일 오후 06:02

洪 儻 [홍 당] 2017. 12. 9. 18:04

제목/두드려라
글/홍 당

꽝!
탁자를 망치로 내리친다
탁 한소리와 함께
사물들은 바닥 아래로 구른다

펑!
또 다른 목표를 향해서
작대기로 개조해 놓은 매질을 한다
길바닥에 나 뒹굴던
깡통이 된 서리를 맞고
천덕꾸러기처럼 데구루루 나 동댕이친다


터질 것 같은 가슴은
뾰족한 처방 없이도 자연스레 누그러진다


추운 날씨에도 얼음사탕을 먹는
맛 같이
뚫린 듯 마냥 웃을 일로 통쾌감을 느낀다

사람들은 이런 상쾌감을
왜? 못 느낄까
조금만 머리쓰면
그때그때 현명하게 대처하면
마음먹은 대로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나만의 기쁨을 누리고
통쾌하고 상큼한 일로 작던 크던 하루를
즐거움으로 지낸다는 걸.




2017 12 8

새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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