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목마른 여름소리

洪 儻 [홍 당] 2018. 4. 8. 06:48

제목/목마른 여름 소리

글/ 메라니


한 가닥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

작은 둥지에서 못다 한 소리

다시 듣고 싶습니다


메아리만 남았습니다

추억은 

세월 흐름에 아쉬움으로

남기는 얄미운 짓 다 하면서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한 방울 샘솟듯 행복하던 날들

 

잊히지 않는 순간들의 환희

목마름이 한 여름 더위처럼

내 안으로  집더미처럼 스며듭니다


천사의 미소를 잃은 아픔처럼

 

살면서 작게는 잊기도 하라고

꿀 맛 같은 삶의 부딪힐 때마다

남은 것들

정리해 두는 미소를

잊지 말라 했는데

후회의 길

접어둘 수 없는  미련으로 걸어갔습니다

 

삶이란

그저 바라보며 흐르는 세월 탓하고 싶습니다

 

 

메라니/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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