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꽃바람

洪 儻 [홍 당] 2018. 4. 4. 07:13

제목/꽃 바람이 분다

글/ 홍 당


꽃샘 바람이분다
세월 이기지못해
놓아 두지않는
바람으로 꽃은 낙화되어 간다


마치 꽃처럼 나도
가뿐 숨 몰아쉬며
앞으로 다가 올 길위로
슬프게  발 길 돋우는
외로움으로 젖은채 간다


지금 이 순간들
영원히 못 올길로 떠나고 싶다


길섶엔
잡초들이  강한 모습으로
지루한 통증을 느낀다


바람을 이기지 못한 채
희망안고 자리를 박차고

하늘향해  

버둥대는 삶의 희희비비로

전쟁을 치룬다


살아 숨 쉬고

절실하게 살아가려는  

소용돌이로  

탈을 쓰고 있는 나의 일상을
정리해 본다


다시는 쓸어지지 않는
용기를 갖도록 다짐본다


모닥불처럼
꺼지지 않고 활활
타 오르는 나의 삶을..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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