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꽃 바람이 분다
글/ 홍 당
꽃샘 바람이분다
세월 이기지못해
놓아 두지않는
바람으로 꽃은 낙화되어 간다
마치 꽃처럼 나도
가뿐 숨 몰아쉬며
앞으로 다가 올 길위로
슬프게 발 길 돋우는
외로움으로 젖은채 간다
지금 이 순간들
영원히 못 올길로 떠나고 싶다
길섶엔
잡초들이 강한 모습으로
지루한 통증을 느낀다
바람을 이기지 못한 채
희망안고 자리를 박차고
하늘향해
버둥대는 삶의 희희비비로
전쟁을 치룬다
살아 숨 쉬고
절실하게 살아가려는
소용돌이로
탈을 쓰고 있는 나의 일상을
정리해 본다
다시는 쓸어지지 않는
용기를 갖도록 다짐해 본다
모닥불처럼
꺼지지 않고 활활
타 오르는 나의 삶을..
2018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