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람이 건드리면
글/ 홍 당
바람이 오가다 건드리면
살포시 고개숙이는 꽃잎처럼
그대의 찬 손
금방이라도 발 끝에 채이는 돌멩이에
저리도록 아픔으로 울고말았습니다
반짝거리던 여름소리
귀에 멀어져가는 늦 더위 기승부리듯
그대의 손 길 닿으려다 멀리
떠나 간 그리움으로 뭉큼해집니다
허락한 일도 아닌
그져 좋은 느낌들로
싫은 내색도 아닌
다가 가면 행복했던 그날의 모습
한 낮 꿈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서러워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슬픈 사랑이였나
너무나도 잊혀지지않는 기억들입니다
메라니/기억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