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제목/낙엽
글/ 홍 당
갈색으로 퇴색한 낙엽의 잔재
푸른 잎 돋아나는 봄 길 속으로
숨어드는 담백함으로 남았습니다
그대하고 젖어들던 시절
숨 가쁜 대화들
숲길로 빠져 드는 것 같아 외로움을 낳았습니다
아무도 확산할 줄 몰랐던
미래를 향한 희망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아픔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모아 담아 두는 작은 상자 만들었습니다
때론 꺼내 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던 시절들
여니 땐
가슴 문 닫으며 아픔을 맛보는 내 외로움이여
201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