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루
글/홍 당
오늘 하루 그대와 함께
톡 톡 튀는 콩 볶음 소리처럼
지내고 싶다
짧은 겨울 해지기 전
그대와 같이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
사그라 사그라 발 길
닿는 곳으로 걷고 싶다
겨울바람 불어도
흐트러지는 옷깃
여밀게 하는 작은 손길 닿는 사랑 주고 싶다
퍼드득 퍼드득
겨울새 창공 향해 날듯
나 또한
사랑의 힘 모아 그대에게로
달려가고 싶다
오늘 하루
그리움 쌓인 바라만 보는 사랑으로..
2017 12 8
한나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