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행복한 세상

洪 儻 [홍 당] 2017. 11. 5. 11:12

달 밝은 밤이 되고 별들이 날개 달고 나타나는
가을이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애처로움이 창가에 머물기도 하지요
새소리도 멎은 지 이미 오랜 시간 흐름에
이름 모를 벌레들만이 담 밑에서  단 잠을 깨 웁니다

봄이 떠나가면 지친 일상을 털고 싶은 여름이
심술 맞은 얼굴로 지루하게
다가와 우리 일상을 맴돌다 떠나지요
그리 살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란 계절은 다정한 모습으로
세상을 갖가지 새 옷으로 갈아 입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잊기 위한 추억 하나 담는 세계로 초대를 합니다

이 좋은 세월도 잠시
혹한의 겨울 손님은 엄동설한 바람을 몰고 오는
발 길 멈추지 않는 빠른 몸 짓으로
우리의 둥지를 흔들어 놓는 자리 메김을 하려 찾아듭니다

마음으로는 행복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고 싶지만
신은 그렇게 쉽사리 명령을 내려 주시지 않지요
사는 동안
베풀고 배려하고 더 나아가서는 나보다 남이
더 불행한 삶의 다리 아래서 헤집고 올라오는 힘겨운 일상을
알아주는 지혜의 답을 스치는 과정이라는 사람에게 주는
숙제를 풀어가는 모습은 포상 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좋은날에 건강하심을 기도드리고 .
2017 11 5 아침에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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