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그을림의 하루가 흐르고
어둠의 그림자 다가오는
고독했던 시간들 마음의 소리 환각으로
귀를 닫고 있어도 흔들림으로
다가와 슬픔으로 젖게 만들어 놓은 채
시리도록 저며오는
메어지는 듯 가슴 한편엔
미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감정이 흐른다
소중한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스치고 간 그날들의 외침
꿈이었나를 착각하는
미련을 버릴 수 없어
한없는 돌아봄으로 나 스스로를 달래 본다
작게는 소음으로
더 큰 피해 입지 않게
머물다 사라지는 망각으로
나를 발견하는 하루를 만들어 간다
벗들과 친하고
멋들어진 라이브로
즐겨 본 시간 낯선 가수 되고
마이크 잡는 순간 무대는
새롭게 나의 모습을 탄생시킨다
갈 낙엽 긴 이별노래 부르며
벗에게 한 잔의 그윽한
향기를 담아주는 우정도
나의 진실을 알게 하는 소중한 교훈을 남긴다
2017.10.8 오후에
남한산성에서
산란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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