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10월 8일 오후 10:52

洪 儻 [홍 당] 2017. 10. 8. 22:52

아버지!
늘..
바쁘다 핑계대고
아버지!
시간에 ?i다보니
하고
애매하게 이유대고

사는동안
가끔 아버지생각

늘..하지만요

당신께서 잠든사이
하루를 보내도
한달이 흘러도
모른 체

세월이 약이라고
살았습니다

병신자식도 아닌데
못난 아들래미도 아닌데
당신께서
훌륭히 키우시고
남겨놓은 보물인것만은
틀림없는데

이렇게
불효하는 자식으로
아버지를
외면한 체 살았습니다

당신께서 비워놓은 자리
저 역시 자식낳아
물려 줄 채비를
할 나이가 되어보니

아버지!
아버지이름을 불러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아버지께서도
나처럼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거친자리 갈아 주시고
힘겨울 때 일으켜 주시고
한 마디마디 약이 되게 하시고
행동하나하나가
본 만들게 하시고
남아있는 재산은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당신께서 물려주신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이들어 가니
당신께서 뿌려주신
알뜰한 씨앗 하나하나를
내 자식들에게 남겨 줄
터를 가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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