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 시절 돌아가다 [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0. 18. 08:53

제목/ 그 시절 돌아가다 [ 자작 시]

글/ 홍 당

 

바람이 돌아서는 

오후 한나절

지루함으로 시간 때우려 

찻집 찾아간다

 

낯선 이들도 땀 식히려 

가득 채워진 커피 집

한가롭게 의자 기댄 채 

자리 잡은 앉은뱅이 되었다

 

오두막이라는 간판은 

낯 설지 않은 한동안 정 들여 

단골손님 이름으로 드나들던 곳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 

그 시절 그 사람들 기억이 가물거린다

 

한 두 번 드나들기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놓아

지금은 첫인상 낯 익힌 채 

얼굴 내밀면 환한 미소로

자리 잡아 주던 쥔 장 모습

새롭게 다가오는 외톨이 면한 그 찻집

 

오늘도 발길은 그 찻집에 다 다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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