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아름다운 이별[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0. 16. 12:38

제목/ 아름다운 이별[ 자작 시]

글/ 홍 당

 

한 손엔 이별 편지 들고

다른  한 손엔 

손수건이 들려있다

 

이유를 모른 척하던 순간

손에 쥐어진 이별 사연에 

눈물이 흐른다

 

그토록 오랜 날들 

사랑으로 이어왔는데

고이 담아 둔 사랑 이야기 

지금 와서 잊힘으로 나를 울린다

 

행동은 이별 길 달려왔건 만 

마음엔 아직도 

사랑한 만큼의 상처로 남았네

 

별일 없다는 걸 생각하면 

상상으로 지워지지 않는 아픔이

나를 기억상실로 만들고 싶지만

아직은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 순간들

마음의 짙은 고통이 되어 가슴에 남는다

 

아름답던 이별로 먼 길 달려온 이 순간

마치 망각의 종 치듯 

감은 눈에 흘리는 사랑 눈물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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