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은 여기에 두고[ 자작 시]
글/ 홍 당
푸른 날 발길은 저 멀리
산 등선 너머로 넘어가는데
마음은 여기에 멈추는 시선만이
나를 언제나
외로운 구덩이로 빠져들게 한다
한번쯤 받고 싶은 소식
내 안으로 파고드는
고독으로 치닫은 채
마음의 고통을 낳는
시간 속으로 울음을 낳는다
남들은 사랑의 감정은
스스로 찾아오는 길을 모른 체
잠시라는 환희로
적지 않는 희열을 느끼는
잡히지 않는 어둠으로 숨어들게 만든다
정처 없는 길로 달리고 싶은
사랑의 길 오늘도 마음은
지루하게 흐르는 세월에게서
받아 든 작은 선물 같다
그칠 줄 모르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뒤로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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