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닫힌 마음 [자작 시]
글/ 홍 당
찬 비에 겨울 길 닫힌 채
아무도 없는 들길을 헤매며
누구 한 사람 없다는
의식을 실어보는
아픔이 자리하는 순간
나는 더없이 흘러간 세월에게
손짓을 한다
나를 데려가라 하고...
거둘 수 없다는
삶의 지루함을
모두 거두어 가라고
내 안으로부터 내분에
자리다툼이 슬픈 마음의 고독을
만든 채 충분하지 않은
고독의 접경 지대를 지키며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고통을 만든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원한 고질 증상으로 슬픔을
만들어주기에
적지 않은 상처로 나를 가두어
두는 상자 안에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만든다
닫힌 마음의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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