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한 이유[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음식이 아무리 입맛에 맞는다 해도
한번 변질된 음식은 맛을 되살릴 수 없듯
사랑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돌아서면
이별이라는 상처를 낳게 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그만큼 미련하다
변질된 음식의 맛은 한번 맡은 냄새를
기억에서 지울 수 없으며
그 맛은 또 다른 음식을 맡는다 해도
두 번 다시 맡고 싶지 않은 진저리를 친다
사랑도 그렇다
배신이냐 싫어진 사랑 느낌이냐 두고
어느 한 가지로 이별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이질감이 생겨
두 번 만남으로 사랑이 짙어진다 해도
가슴엔 남아 있는 것은 상처 일 뿐이다
맛이 변질되지 않은 음식조차 남 주기는 싫고
내가 소화하기는 더욱더 싫어진다
사랑도 그렇다
내가 한때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하고 사랑을 나눔을 보면
그 순간 이별보다 상처보다 더 아파하는 모습은
용서할 수 없는 멍든 가슴에서 우러나는 미움이다
이웃집 여자 분에 사랑 이야기 듣고
나는 행복한 여자이구나? 하고 미소를 짓는다.
음식은 적당하게 만들어 상하기 전에
먹어 치우면 되는 일이며
사랑은 빼앗기 전에 변하기 전에 영~글어 가도록
진실한 사랑으로 정을 품어주면
아름다운 결실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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