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사랑한 이유[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7. 8. 06:41

제목/ 사랑한 이유[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음식이 아무리 입맛에 맞는다 해도 

한번 변질된 음식은 맛을 되살릴 수 없듯

사랑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돌아서면 

이별이라는 상처를 낳게 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그만큼 미련하다

 

변질된 음식의 맛은 한번 맡은 냄새를 

기억에서 지울 수 없으며 

그 맛은 또 다른 음식을 맡는다 해도 

두 번 다시 맡고 싶지 않은 진저리를 친다

 

사랑도 그렇다

배신이냐 싫어진 사랑 느낌이냐 두고

어느 한 가지로 이별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이질감이 생겨 

두 번 만남으로 사랑이 짙어진다 해도 

가슴엔 남아 있는 것은 상처 일 뿐이다

 

맛이 변질되지 않은 음식조차 남 주기는 싫고 

내가 소화하기는 더욱더 싫어진다

사랑도 그렇다

내가 한때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하고 사랑을 나눔을 보면 

그 순간 이별보다 상처보다 더 아파하는 모습은

용서할 수 없는 멍든 가슴에서 우러나는 미움이다

 

이웃집 여자 분에 사랑 이야기 듣고 

나는 행복한 여자이구나? 하고 미소를 짓는다.

음식은 적당하게 만들어 상하기 전에 

먹어 치우면 되는 일이며

사랑은 빼앗기 전에 변하기 전에 영~글어 가도록 

진실한 사랑으로 정을 품어주면 

아름다운 결실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