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비[ 주 저리]

제목/인생 비[ 주 저리]

글/ 홍 당

 

세찬 비는 세상을 깨끗한 대지로 바꾸는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데

쏟아지는 봄 비 속으로 달리고 

또 달려보는 마음속 응어리로 채운 숫 한 시간들

돋아나는 푸른 싹이 지워줄까?

봄바람 부는 언덕 길 위 서있는 나에게 

가까이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한발 한발 옮기는 돌 다리 건널 때

살아온 길 속죄하는 마음 

흐르는 물에 띄워 보낸다

 

그동안 함께 살아온 이들에 대한 

그리움 남겨 놓은 

이유 모르는 삶의 일기장에

하염 없는 눈물이 흐른다 

긴 시간이 흐르도록...

 

살아가는 동안 점점 건강에 

힘이 빠지는 모습으로 

실망을 하는 울음과 그리고 통곡으로

나에게 좋은 빛을 내리 쪼여 주는 신의 명령은  

희망 사항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던 일상

이제는 서서히 나이 들어가는 인생 길 

적지 않은 실망으로 접으려 하는 기운이 감돈다

"슬퍼하지 말자,""

운명의 길을 가야 하는 길이려니...

 

나이가 들어가면 아이처럼 

어리석음과 바라는 것들로 

욕심을 채우려는 강한 힘을 저버리는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에 

울음으로 터진 슬픈 일로 

마감을 하는 사람의 마지막 종착역을 

적응할 수 있다는 힘으로 다 달 음을 깨닫게 한다

 

이렇게 살다 떠나는 일이 맞는 건지?

세차게 쏟아지는 인생 소나기처럼.....